삼성전자는 27일 미국 국가정보보증협회(NIAP)로부터 스마트폰 분야 업계 최초로 모바일 단말 CC 보안 인증인 ‘MDFPP’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CC 인증’은 국가마다 서로 다른 정보보호시스템 평가 기준을 연동해 평가 결과를 상호 인증하기 위해 제정된 평가 기준이다. 현재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일본 등 주요 26개국이 평가 결과를 상호 인정하고 있다.
또 MDFPP CC 보안 인증은 지난해 10월 미국 NIAP가 주도해 스마트폰에 대한 국제 보안 인증 필요성을 제시하고 영국, 캐나나 등의 정부기관과 삼성전자, 애플, MS, 블랙베리, 모토로라솔루션 등 글로벌 기업이 함께 만든 국제 표준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인증에 따라 녹스가 탑재된 스마트폰은 상호 인증 결과를 인정하는 주요 26개 국가의 모바일 B2B 시장을 공략하는 데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MDFPP는 단말 보안의 핵심이 되는 키관리, 암호 모듈, 단말 암호화, 와이파이(WiFi) 보안, 스크린 락 및 단말 관리 등에 대한 80여 가지 보안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 키관리를 포함해 구조적인 설계까지 새롭게 해 스마트폰에 적용했다.
이인종 무선사업부 녹스 비즈니스 전무는 "삼성 녹스는 모바일 단말에 한층 더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는 데에 주안점을 뒀다"며 "기업 고객들이 이전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안정적인 보안 솔루션을 공급함으로써 모바일 에코 시스템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