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7'외주 프로그램 저작권 배분 개선' 방안 등을 담은 새로운 외주정책을 밝혔다.

독립제작사들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KBS 콘텐츠의 질을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1990년대 초반 외주 제작시스템을 도입한 뒤 현재 35%에 달하는 외주 제작 비율을 고려한 판단이다.
 
KBS가 새롭게 마련한 외주정책에는 저작권 배분관행 개선 외주제작비 현실화 독립제작사 제작 기회 확대 친 외주제작 환경 조성 독립제작사 제작 안정성 제고 등의 내용이 담겼다.
 
먼저 독립제작사들이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했던 저작권 배분 관행이 개선된다. KBS가 직접 수출한 외주 프로그램 판매수익 절반을 독립제작사에 배분하고 독립제작사의 프로그램 해외 영업도 가능하도록 했다.
 
KBS"방송사 최초다. 독립제작사의 성장은 물론 유통 루트 다변화로 콘텐츠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봄 개편부터 외주 프로그램의 제작비가 일괄적으로 5%, 애니메이션 구매비는 10% 인상된다. 제작비와 구매비는 수신료 인상 시 추가 인상할 계획이다.
 
향후 시행예정인 다채널 서비스 MMS에 외주제작 프로그램을 편성, 독립제작사의 제작 기회도 확대한다.
 
올림픽, 월드컵, 지방선거 등으로 편성이 삭제됐을 때 제작비의 일정부분을 보상한다. 독립제작사의 제작 안정성을 고려한 정책이다.
 
이 밖에 외주제작사 유동성 지원, 계약기간 확장, KBS 내 외주제작진 사무 공간 및 휴게 공간 조성, 신규 프로그램 론칭시 예상 제작비 3회분 선지급 등의 정책이 시행된다.
 
전진국 편성본부장은 "KBS의 여건을 고려했을 때 최선의 방안"이라며 "2014년이 협력 제작사들과 동반성장의 원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