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한강공원 공공안전관들이 묻지마 흉기난동범과 소매치기범을 잡아 표창을 받았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잠원한강공원 공공안전관 손병수(26)씨는 매점 직원 머리를 흉기로 친 범인을 검거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8월 6일 오전 9시35분께 주변을 순찰하던 손씨는 수상한 사람이 매점에 들어가는 것을 주시했다. 잠시 후 이 남성이 흉기를 들고 뛰어나오고 매점 직원은 피를 흘리며 밖으로 나와 도움을 요청했다.
추격에 나선 손씨는 10분후께 산책로 부근 풀숲에 숨어있던 범인을 발견하고 동료 공공안전관인 신운호(38)씨와 함께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서울시장 표창과 서초경찰서 표창을 받았다.
또 이달 4일 오후 2시께는 여의도 한강공원 여의나루역 인근에서 순찰하던 공공안전관 박범진(33)씨가 소매치기범을 잡았다.
박씨는 '소매치기다'라는 소리르 듣고 따라가보니 지하철 역 근처 인도에서 한 남성이 달아나고 있었다. 아기 엄마가 아기를 안느라 가방을 잠시 벤치에 둔 사이에 들고 간 것이다.
박씨는 범인이 손에 쥔 것이 흉기인지 확인이 안되는 상황에서도 격렬하게 몸싸움이 벌였고 결국 바닥에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 태권도 5단인 박씨는 이 과정에서 팔이 꺾이고 찰과상을 입는 등 다치기도 했다.
영등포경찰서는 감사장을 전했고 다음달에는 서울시장 표창 대상으로 추천된다.
한편 무술유단자들로 구성된 공공안전관들은 현재 156명이다. 서울시는 최근 범죄가 급증하면서 공공안전관 52명을 증원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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