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보다폰과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공급을 위한 프레임워크 협약(Global 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프레임워크 협약은 향후 보다폰에 롱텀에볼루션(LTE)과 GSM, 3G 등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할 때 적용할 제품 규격 및 가격 등 기본적인 사업조건을 사전에 합의한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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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24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4’ 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를 전격 공개했다./삼성전자 제공 |
양사는 이에 기초해 구체적인 사업 지역과 규모 등을 협의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또 보다폰의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 '프로젝트 스프링'의 네트워크 공급 벤더로도 선정됐다. 이는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증설 및 업그레이드를 중심으로 한 보다폰의 대규모 투자 계획으로 111억 달러(약 11조8,400억원) 규모에 달한다.
보다폰은 이를 통해 2016년 3월까지 유럽과 신흥시장의 네트워크 품질과 서비스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약과 벤더 선정을 통해 보다폰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에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와 관련 솔루션을 수출할 수 있는 활로를 개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보다폰과 네트워크 장비 공급 프레임워크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프로젝트 스프링의 네트워크 벤더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계약과 벤더 선정은 삼성전자의 진보된 네트워크 장비와 솔루션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다폰은 영국과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터키 등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세계 30여개 국가들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통신사업자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