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최순실씨 사태의 시발점이자 딸 정유라씨에 특혜를 준 의혹을 받는 이화여대가 교육부의 특별감사 대상이 됐다.

교육부는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60)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자대학교 특혜입학 논란과 관련, 올 31일부터 특별감사한다고 28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대의 체육특기자 대상 입시관리 실태와 체육특기자의 출석 및 성적 관리에 구조적인 부실 혹은 비리의 소지가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감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10명 이상의 감사요원이 투입되며 기간은 일주일 정도로 예상된다. 

앞서 교육부는 이대로부터 정씨를 비롯한 체육특기자들의 학칙과 출결에 관한 자료를 받아 서면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정유라씨의 결석 대체 인정 자료가 부실했으며 일부 과목에서는 제출 자료가 없는데도 성적을 부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정씨뿐만 아니라 다른 체육특기자들 역시 이대의 학사관리가 부실했던 정황이 포착됐다.

교육부는 이번 감사를 통해 체육특기자 대상 부실 관리 실태가 드러날 경우 이대에서 끝나지 않고 체육특기자를 많이 선발하는 대학을 대상으로 정기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필요에 따라 제도 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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