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안산에 7600여 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그랑시티자이’ 1단계 분양분이 계약 완판되면서 안산시장을 깨웠다는 평을 받고 있다.

GS건설은 경기도 안산 고잔신도시 90블록에 선보이는 대규모 복합단지 ‘그랑시티자이’ 아파트가 계약 시작 5일 만에 100% 계약 완료됐다고 31일 밝혔다.

   
▲ GS건설의 '그랑시티자이' 청약 전 견본주택에 아파트 계약을 하기 위해 몰려든 청약 당첨자들이 몰려와 붐비고 있다./자료사진=GS건설


앞서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정당계약에서만 전체 물량의 90%가 계약됐으며 선착순 계약일 이틀 동안 잔여세대가 모두 완판됐다.

해당 단지는 일반분양분이 3728가구인 대단지인 만큼 분양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업계에서는 완판에 대해 안산의 첫 자이 브랜드라는 점에서 지역 내 실수요자들의 호응이 높았으며, 이에 맞춘 마케팅과 다양한 특화설계 및 서비스 등을 적용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실제 계약자들의 연령층을 보면 전통적인 주택 구매층인 40~50대 이상 연령층이 약 65%로 높아 실수요자들이 많았음을 짐작케 한다. 

아울러 2007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10년간 아껴뒀던 사업지로 지역 실수요층의 관심이 높았던 것이 성공의 원동력이라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그랑시티자이’의 동별 계약자 주소지를 분석해본 결과, 전체의 약 70% 가량인 약 2600여 가구가 고잔 신도시권인 고잔동, 사동, 초지동, 본오동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되어 지역 내 노후 아파트에서 갈아타려는 이전 수요로 추산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안산시의 시장 특성을 철저히 조사해 지역 실정에 맞는 밀착형 마케팅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분양 2달 전부터 홍보관을 마련하여 꾸준히 사업설명회를 진행해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려고 힘썼고 여름철 사전마케팅 기간에는 호수공원 수영장에 이동식 홍보부스를 마련해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정명기 GS건설 분양소장은 “안산 내 첫 '자이' 단지로 주택 수요자들의 높은 기대감이 반영됐고 이에 부응하도록 다양한 마케팅·상품·서비스를 특화시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잠자던 안산 분양시장을 깨웠다는데 분양 성공의 의의가 있고, 7628가구의 복합단지가 완성되면 안산의 지역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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