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국과 미국의 대북 6자회담 수석대표가 1일 협의를 갖고 차기 미국 대선 이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상호 방문해 대북 공조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진행된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간 협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양측은 지난주 블링큰 부장관 방한 계기 개최된 한미 고위급전략협의 시 논의된 대북제재·압박과 관련한 향후 추진전략을 토대로 신규 안보리 결의, 우방국들의 독자제재, 그리고 글로벌 차원의 대북압박이라는 세 개의 축이 시너지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창의적인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조 대변인은 “양측은 한미 간 긴밀한 대북공조가 미국 대선 후 행정부 교체와 관계없이 이어져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그런 차원에서 미국 대선 이후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상호 방문을 포함하여 양측 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조셉 윤 미 6자 수석은 미·중 간 전략안보대화를 포함한 방중 결과에 대해 우리 측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변인은 “북한의 석탄수출 통제 강화를 포함한 신규 안보리 결의 추진, 그리고 최근 류전민 부부장 방북 등에 대한 미 측의 평가와 분석을 우리 측과 공유했다”면서 “미 측이 현 상황의 엄중성과 시급성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바탕으로 북한 문제를 과거와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을 중국 측에 분명히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전혀 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대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은 북핵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지금은 북한이 비핵화 외에는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없다는 판단을 하도록 대북 제재·압박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의는 지난달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한미 고위급전략협의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전략적 로드맵의 연장선상에서 개최된 것이다. 조 대변인은 “북한의 핵개발이 동북아뿐 아니라 전 세계에 대한 심각한 안보위협이 되고 있다는 상황에서 한미 간 빈틈없는 공조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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