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파문’으로 쏟아지고 있는 각종 추론과 관련해 “제가 사교(邪敎)를 믿는다는 얘기까지 있더군요”라며 직접 언급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각계 원로 12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시국 수습책에 관한 의견을 듣던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거의 발언을 하지 않고 원로들의 조언을 경청하는 자세였지만 자신과 관련된 ‘사교 소문’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했다는 것이다.
이날 한 참석자가 최근 여론에 대해 말할 때 박 대통령이 “제가 사교를 믿는다는 얘기까지 있더군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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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파문’으로 쏟아지고 있는 각종 추론과 관련해 “제가 사교(邪敎)를 믿는다는 얘기까지 있더군요”라며 직접 언급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청와대 |
박 대통령은 더 이상 구체적인 발언은 하지 않았지만 참석자들은 박 대통령이 최씨 일가와의 인연을 사교와 연결짓는 추론에 대해 억울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해졌다.
최씨 일가와 관련한 사교 소문은 최순실의 선친인 최태민이 1970년대 초 불교·기독교·천도교를 통합해 ‘영세교’를 세우고 교주를 지냈다는 것이다. 최태민은 1975년 4월 영세교라는 이름을 버리고 ‘대한국선교단’을 설립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976년 최태민이 여러 단체를 통합해 만든 ‘새마음봉사단’의 총재를 지낸 바 있다. 당시 최순실은 새마음봉사단의 대학생 회장이었던 것으로 회자된다.
한편 박 대통령의 청와대 모임에는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원로 12명이 초청됐다.
고건·이홍구 전 국무총리, 조순 전 서울시장, 진념 전 경제부총리, 박상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이상훈 전 국방부장관, 이세중 환경재단이사장, 이돈희 전 교육부 장관,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이심 대한노인회장, 박세환 전 재향군인회장,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KBS이사장)등이 참석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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