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인천지하철 2호선 전 구간이 약 20분간 전면 중단됐었다.
2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3∼42분 27개역 전 구간에서 18개 편성 36량의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다.
공사는 이날 오후 1시 46분께 서부여성회관역 인근 선로전환기에서 장애가 발생하자 무인 자동제어시스템으로 운영되는 2호선 운행을 수동 운전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복구작업이 늦어져 후속열차 운행이 연쇄적으로 지연되자 전 구간 운행을 중단했다가 약 20분 뒤 검단오류∼서구청, 주안∼운연역 구간 운행을 재개했다.
운행 중단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후 3시 30분 현재 27개 역 중 운행이 중단된 곳은 가정역∼주안국가산단역 7개 역 구간이다.
이날 고장은 전동차의 운행 방향을 결정하는 선로전환기의 퓨즈가 나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는 퇴근 시간대 전까지 전 구간 운행을 재개하기 위해 복구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7월 30일 개통 이후 크고 작은 장애로 운행이 자주 중단됐다.
단전, 출력 장애, 신호 이상 등 개통 첫날에만 6건의 장애를 일으키며 운행이 중단되는 등 10분 이상 지연 운행된 사례만 개통 첫 달 11건에 달했다.
공사 간부들은 8월 7일 탈선사고가 나자 미리 계획한 훈련이라고 조작해 브리핑하고 인천시와 국토교통부에 허위보고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 초기부터 각종 장애를 일으키는 것은 시운전 기간이 짧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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