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은 3일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추호도 국민의 의심이 없도록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 비서실장은 이날 내정된 뒤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최순실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도 수사와 조사가 가능하다’고 밝힌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최순실 사건을 확실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은 3일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추호도 국민의 의심이 없도록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한 실장은 “엄중하고 참으로 어려운 시기”라며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고 불신이 팽배한 사회적 정세”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을 감안해 우리 사회가 신뢰를 찾고 어려운 정국을 돌파하는 데 신뢰를 회복하고 대통령을 모시는 데 있어 민의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노력을 다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실장은 “50여년동안 정치역정을 겪어오면서 느낀 것은 나보다 당이나 집단, 당이나 집단보다는 국가 차원에서 활동해왔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대통령으로서 일할 수 있게끔 보필하는 것이 어려운 시기지만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해서 받았다”며 비서실장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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