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선정 “베스트 5”-공덕 SK리더스뷰 / 과천주공1단지 더샵 / 목동파크자이 /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 / 세종 더샵 예미지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분양시장에 투기세력 차단을 골자로 한 정부의 11·3 부동산대책으로 서울 강남권 등 과열 청약시장의 조정이 불가피한 이 달에 주거가치가 탁월한 유망 단지가 잇따라 선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2일 본보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이달의 유망 단지(중복 선택)를 조사한 결과, ‘공덕 SK리더스뷰’, ‘과천주공1단지 더샵’, ‘목동파크자이’, 세종 더샵 예미지,  목감 호반베르디움5차 등 11·3 부동산대책의 영향권 내 5곳의 아파트가 청약가치가 뛰어난 분양단지로 꼽혔다.

   
▲ 서울 및 수도권 단지들의 유망성이 압도적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순위권에 오른 단지 모두 11.3 부동산대책의 규제 대상 지역에 해당된다./자료=각 사


이 중 부동산 전문가 모두에게 지지를 받은 유일한 아파트는 ‘공덕 SK리더스뷰’다. 

SK건설의 ‘공덕 SK리더스뷰’는 전용 84~115㎡ 등 472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가운데 255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배정됐다.

지하철 5·6호선 공덕역 초역세권이라는 점에서 당초 지난달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연기된 ‘신촌그랑자이’와 맞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모두 교통편이 유리한 도심 입지에 주목했다.

김준환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하철 5·6호선뿐만 아니라 공항철도 및 경의선 환승이 모두 가능한 공덕역세권에다 차량 이용 시 여의도, 신촌, 서울역, 용산 등까지 이동하기 수월하다”며 “직장인 수요만 따져도 이미 든든한 수요층을 가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한문도 한국부동산학회 회장은 “교통뿐만 아니라 행정 및 편의시설도 갖춰 입지가 뛰어난 편이나 평당 평균 2300만~2400만원 수준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는 등 분양가격이 수요자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공덕 SK리더스뷰’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균 별점은 4.8점(5개 만점)이다.

전문가 집단은 이어 ‘과천주공1단지 더샵’을 유망단지로 추천했다.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과천 중앙동 소재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총 156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는 가운데 489가구가 일반 분양분으로 배정된다.

박인호 숭실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하철 4호선 과천역세권으로 입주민의 이동이 편리한데다 과천초·과천중·과천외고교 등 학군이 단지 인근에 형성돼 학부모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해당 단지는 ▲초역세권 ▲쾌적성 ▲우수학군 등 세 가지 키워드로 크게 정리가 가능하다”며 “이 세 가지만으로도 유망성이 인정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이어 4명의 전문가가 서울 양천구에 들어설 GS건설의 ‘목동파크자이’에 기대를 걸었다. 전용 84㎡와 92㎡ 등 두 가지 주택형에 규모는 356가구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학부모 수요자들의 관심이 큰 ‘목동’답게 강서3학군을 이용 가능한 단지인데다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이 가까이 위치해 입지적 강점이 크다”면서도 “업계에서는 평균 분양가가 3.3㎡당 2500만원선에 책정될 것으로 보는 등 다소 높은 가격이 아쉽긴 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수도권에 분양 예정인 단지들이 추천 상위권에 오른 가운데, 경기도 시흥에 지어지는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 역시 양호한 별점(3.5점)을 받았다.

권 팀장은 “목감지구의 호재인 신안산선의 개발이 확정된데다 KTX광명역이 인접해 있고, 광명디자인크러스터의 개발이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개발호재뿐만 아니라 목감지구 내 마지막 민간분양이자 최대 규모(968가구)의 단지로서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세종 더샵 예미지’가 추천을 받았다.

김 교수는 “세종시는 연구시설 이전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고 교통·인프라 등 정비작업이 가속화되면서 완성된 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며 “세종시의 향후 미래가치에다 해당 단지의 금강 조망권 및 초·중·고등학교 인접 지역 등을 감안하면 관심을 가질 만 한 단지”라고 분석했다.

본보 추천 이들 유망단지는 서울과 과천, 세종시 등 11·3 부동산대책의 핵심 관리지역이어서 투자세력이 이탈할 경우 종전과 같은 청약성적을 낼 수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 GS건설의 '목동파크자이'(왼쪽)와 호반건설의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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