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한미약품의 늑장공시 의혹과 미공개 정보 사전 유출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공시·회계 담당 임원이 나흘째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김모(46) 한미약품 이사는 지난 1일 오전 출근한다고 집을 나선 뒤 지금까지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김 이사는 전날인 지난달 31일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한미약품은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베링거인겔하임 기술이전 계약 해지와 관련한 악재 정보를 사전에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이사의 가족은 1일 저녁 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했으며 경찰과 한미약품이 모두 나서 김 이사의 휴대전화와 하이패스 기록 등을 통한 소재 파악에 나섰으나 아직 마땅한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김 이사의 휴대폰 전원이 꺼져있는 데다 별다른 흔적도 발견되지 않아 소재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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