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횡령과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의뢰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6일 오전 10시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이는 검찰이 지난 8월말 특별수사팀을 꾸려 우병우 전 수석을 둘러싼 의혹규명에 나선 지 약 3개월 만으로 우병우 전 수석은 지난 4일 검찰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출석하지 않은 바 있다.

우 전 수석은 본인과 부인 등이 주주인 가족회사 '정강' 자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쓰고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아내가 화성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채 공직자 재산 신고를 사실과 다르게 하고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보직 특혜를 받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불러 감찰내용 누설 의혹 등에 대한 조사도 마친 상태로 검찰은 우 수석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이르면 다음주 쯤 수사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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