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가 돌아온다.

파퀴아오는 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토마스&맥센터에서 제시 바르가스와 맞붙는다. 올해 37세인 파퀴아오는 자신보다 10살 아래인 WBO(World Boxing Organization) 웰터급 챔피언 바르가스(미국)와 웰터급 경기를 치른다. 바르가스의 공식 전적은 27승1패, 10 KO다.

파퀴아오는 사상 최초 8개 체급에서 10번 타이틀을 획득한 복싱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통산 전적은 58승(38KO) 2무 6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티모시 브래들리(33·미국)와의 웰터급 타이틀전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파퀴아오는 판정승을 거두며 챔피언에 올랐지만, 타이틀을 반납하고 링을 떠났다.

특히 상대를 두 번이나 다운시키는 전성기 못지않은 모습으로 거둔 승리라 그의 경기를 더 보고 싶은 팬들의 아쉬움을 불렀다.

파퀴아오는 은퇴 후 지금까지 자국의 상원의원으로 활동해왔다. 2010년 하원의원에 당선된 파퀴아오는 재선까지 성공했고, 지난 5월 임기 6년의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승리하면서 정치 활동에 집중하고 있었다.

파퀴아오는 대통령 출마설이 나올만큼 자국에서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