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우리나라 중고등학교 남학생의 흡연율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6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제12차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보고서'를 보면 청소년(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 중 남학생 흡연율은 올해 9.6%를 기록해 조사를 시작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10% 미만으로 떨어졌다. 

중고교 남학생 흡연율은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를 처음 시작한 2005년 14.3%였지만 2009년에는 17.4%까지 상승했다.

이후 PC방 금연이 실시된 2014년 14%까지 떨어졌고 담뱃값이 인상된 2015년 다시 11.9%로 낮아졌다.

중고교 여학생 흡연율도 2006년 9.2%에서 2011년 6.5%로 내려갔으며 올해는 2.7%로 10년 만에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올해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는 전국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약 7만명(800개 학교)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 행태를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