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은 운동부족과 나쁜 식습관 등으로 비만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5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지난해 만 19살 이상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33.2%로 나타났다. 

특히 10년 전인 2005년과 비교할 때 여성의 경우 유병률이 1.3% 포인트 줄었지만, 남성은 5% 포인트 증가했다. 

또 30살 이상 4명 중 1명은 고혈압을 앓고 있고, 5명 중 1명은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반면 비만인 사람 가운데 최근 1년간 본인의 의지로 체중을 줄이려고 노력한 사람은 61.1%에 불과했다. 

최근 1주일동안 걷기를 1회 10분 이상 한 사람의 비율인 '걷기실천율'은 41.2%로 2005년 60.7%에 비해 19.5% 포인트 급감했다. 

연령별로는 19∼29세의 실천율이 50.8%로 가장 높았고, 그 외 연령층에서는 40% 안팎의 수준을 보였다.

'유산소 신체 활동 실천율'(1주일에 중강도 신체 활동을 2시간 30분 이상 혹은 고강도 신체 활동을 1시간 15분 이상)은 52.7%로 전년 58.3%보다 많이 줄었다.

또 만 19세 이상 4명 중 1명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7명 중 1명은 우울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건강이 '매우 좋다' 혹은 '좋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32.0%에 그쳤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