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경기 남부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곳은 하남시 천현동 덕보교 교차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최근 3년간 교통사고가 잦은 26곳을 선정해 교통시설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선정 기준은 교차로·횡단보도의 경우 정지선으로부터 후방 30m 이내, 단일로(횡단보도가 없는 일반도로)는 200m 이내, 도시외·고속도로는 400m 이내에서 교통사고가 연 3건 이상 발생한 곳이다.

도로 환경적 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거나 자동차 결함 또는 음주 등이 원인이 된 사고는 통계에서 제외된다.

이 같은 기준에 따라 선정한 26곳 중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난 곳은 하남시 천현동 덕보교 교차로(100건)였다.
 
이어 평택시 세교동 통복사거리(97건), 용인시 역북동 역북초 앞 삼거리∼마평동 마평사거리(75건), 부천시 춘의동 춘의사거리(48건), 군포시 산본동 산본역 서부사거리(45건) 등이 뒤를 이었다.

경찰은 최근 경기도,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등과 합동 토론회를 열어 이들 도로에 대한 교통시설 개선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개선 방안 마련, 도는 각종 예산 확보, 공단은 사고 원인 분석 등으로 역할을 분담, 협업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안전표지 설치, 신호체계 개선을 위주로 하고, 내년에는 중앙분리대 설치, 도로구조 개선 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014년부터 3년 간 교통사고 잦은 곳 중 9곳에 전방 신호등, 투광기 설치 등 개선사업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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