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청와대 ‘비선 실세’로 드러난 최순실씨(60)의 딸 정유라씨(20)가 재학 중이던 이화여대에 자퇴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화여자대학교는 지난달 31일 정씨가 온라인 학사관리 시스템을 통해 자퇴 원서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대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먼저 자퇴 신청을 한 뒤 원서를 출력해 본인과 보호자, 지도교수, 학과장의 사인을 받아 본인이나 대리인이 학교에 직접 제출해야 접수가 완료된다"고 말했다.

이달 현재 교육부에서 진행 중인 정씨의 입시·학사관리 특혜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부정행각이 드러날 경우 정씨의 입학은 취소될 수 있다.

감사에 따르면 ▲이대가 2015년도 체육특기생 대상 종목을 늘리면서 승마를 포함한 점 ▲입학처장이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명시한 점 ▲원서마감일 이후 획득한 금메달이 서류평가에 반영된 점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 중이다.

아울러 이대가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학생이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출석 인정이 되도록 올해 1학기 학칙을 개정한 것이 정씨를 위한 조치였는지, 리포트 등을 제대로 내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받은 것이 정씨에 대한 특혜였는지 등도 감사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