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전세가격 상승률에 따라 집단장 용품 매출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역별 전세 가격 상승률이 높은 상위 3곳에 위치한 13개점의 지난해 ‘집단장 용품’ 매출 신장률을 하위 3곳(11개점)의 전년과 비교한 결과, 최고 10배 가량 차이가 났다.
특히 전세가격 상승률이 높은 3곳의 경우, ‘이불’, ‘휴지통’ 등 관련 용품 매출 신장률이 각 111.7%, 16.4%로 하위 3곳의 매출 신장률에 비해 차이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2013년 1월~11월, 지역별 주택전세가격 전년 말 대비 연간변동률) 지역별 전세가격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세종시 10.3%, 대구시 9.6%, 서울시 6.1% 순인 반면, 상승률이 낮은 곳은 전남 0.2%, 제주 0.6%, 부산 1.0% 순이다.
롯데마트는 봄 이사철 집단장 행사 물량을 서울, 경기, 대구 지역 등 매출 상승률이 높은 지역 점포에는 40~50% 가량 늘리기로 했다.
또 전남, 제주, 부산 등 상승률이 낮은 지역 점포의 물량을 상승률이 높은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6~12일 차렵이불, 세탁 바스켓 등 ‘집단장 용품’ 100여 개 품목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새봄맞이 집단장 용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성광희 롯데마트 생활부문장은 “최근 이사 수요 등을 고려해 집단장 행사 진행 시 재고 운영에 차별화를 두고있다”며, “향후 지역에 따른 상품 판매 동향을 고려해 지역별 관련 상품도 차별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