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씨가 한화L&C에 입사한다.
3일 한화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동원씨는 인터넷, 정보기술(IT) 방면에 관심이 많아 필요한 경우 실무회의에 참석해왔다”며 “한화L&C 경영기획실로 파견돼 디지털마케팅 업무를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씨는 미국 세인트폴고와 예일대를 졸업한 후 소규모 공연기획사 등을 운영해왔다. 입사를 앞두고 주요 임원회의 등에 참석하며 업무 파악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 실장은 2010년 1월 한화에 입사했다. 2011년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보직을 맡게 되면서 태양광 사업 전반을 아울러왔다.
재계에서는 김승연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기까진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차남을 경영에 참여시킴으로써 그룹 정비에 나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