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지난 1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는 대체로 평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집회에서 부상이 보고된 사례는 총 64명이다. 이중 경찰 4명, 시민 27명 총 3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중상자는 없었다.

경찰은 총 8명이 다쳤지만 대부분 탈진 증세와 함께 경상을 입었다. 경찰관 한 명은 집회 참가자가 던진 백미러에 눈썹 위를 맞아 3㎝ 정도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이들 모두 전날 오후 7시 30분경 행진 종착지인 서울 종로구 내자동 로터리에서 집회 참가자들과 장시간 대치하는 상황에서 탈진하거나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2시 30분경 해산작전에 돌입했다. 도로를 점거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시민 23명을 연행, 6개 경찰서로 분산 이송해 조사 중이다.

'비선 실세'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이후 세 번째 주말집회인 이번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명, 경찰 추산 26만명이 참가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