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서버 매출이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컨설팅 기관 가트너는 3일 "지난해 웹 규모의 정보기술(IT) 구축은 성장세를 지속한 반면,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상대적으로 성장이 침체됐다"고 밝혔다.
이어 “하드웨어 플랫폼 유형의 경우 메인프레임과 RISC/아이태니엄 유닉스 플랫폼 시장의 실적이 전반적인 매출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RISC란 CPU(중앙처리장치) 안의 명령어를 최소로 줄여 단순하게 만든 프로세서이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지난해 4분기 기준 가장 높은 성장률(16.3%)을 기록했다. 이어 일본(7.5%)과 북미(0.01%)가 뒤를 이었다.
매출 또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6% 성장한 아태 지역을 제외하곤 모두 하락했다.
벤더별 매출로는 HP가 매출 38억 달러(4조700억원), 점유율 28.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IBM 36억 달러(26.5%), 델 20억 달러(15.2%), 시스코 6억4,600만 달러(4.7%), 오라클 5억7,400만 달러(4.2%) 순이었다.
서버 출하량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8.7%가 증가한 HP가 1위(72만대)를 유지했으며 화웨이(9만1,000대)가 전년 동기 대비 187.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장 우수한 실적을 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