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분자진단업체 씨젠이 스페인 카탈루냐 암 연구소와 암 진단 제품 개발에 나선다.
씨젠은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적 암 연구기관인 스페인의 카탈루냐 암 연구소(이하 ICO)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ICO는 유럽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암 연구소이다. 자궁경부암은 물론 두경부암, 자궁내막암 등 다양한 암 진단과 치료를 위한 연구와 서비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쌓고 있다. 씨젠은 ICO에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암 관련 검체를 활용해 임상연구를 수행함은 물론, 암 관련 신제품들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MOU는 씨젠이 신제품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100: 원 플랫폼 분자진단 솔루션' 실행을 위한 첫 단계로 추진됐다. 프로젝트 100은 씨젠의 SG올리고 기술과 시약 개발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제품 개발, 임상 인허가, 생산 및 품질관리 등 분자진단 제품 개발에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2년 내 100개의 분자진단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면역, 생화학법 등 다른 대중적인 진단 방법처럼 씨젠의 '원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한 개의 장비에서 대부분의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분자진단 산업에 새로운 장을 열어갈 계획이다.
씨젠은 프로젝트 100을 통해 기존의 감염성 질환 검사는 물론 암 진단, 혈액 스크리닝, 약제내성 등 분자진단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모든 영역으로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8년까지 100개의 신제품을 출시해 분자진단 표준화 및 대중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프로젝트 100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첫 단계로 세계적 명성이 있는 ICO를 임상연구 파트너로 확보하게 된 것을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많은 비용과 고도의 연구인력이 오랜 시간에 걸쳐 개발해 왔던 분자진단 제품 개발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분자진단 검사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씨젠은 이번 스페인 ICO를 시작으로 전 세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의 임상연구 파트너를 발굴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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