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17일 부산 해운대 LCT(엘시티) 비리사건에 자신들이 연루됐다는 내용을 유포한 사람들을 수사기관에 고소했다.

김무성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오늘 오후 2시40분쯤 관련 인터넷 게시 글에 대해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영등포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 측 관계자도 “악의적으로 사실이 아닌 얘기를 퍼뜨린 사람들을 대상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오늘 오전 제출했다”고 밝혔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 개발사업 비리는 엘시티 시행사인 이영복 청안건설 회장이(구속)이 주도해 횡령한 자금으로 천억대에 이르는 비자금을 조성해 여야 정치인과 공직자들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영복 회장이 구속된 이후 찌라시와 SNS 등에는 정치자금을 챙긴 새누리당과 민주당 유력정치인들이 거론되고 있다. 여권 모 인사는 20억원을 수수챙겼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으며, 야당의 대선주자도 같은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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