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신흥국 불안이 우리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추 차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사태와 관련해 “최근 시장불안이 확대되고 있는 신흥국들과 우리경제는 신용공여, 교역, 투자 규모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
 |
|
▲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이 4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기 전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의 국내 금융시장 영향은 양호한 우리경제 기초체력 등을 배경으로 아직까지 제한적인 모습”이라며 “환율과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재 국내 외화유동성 상황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안도하거나 경계심을 늦출 수는 없다”며 “작은 리스크 요인도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단초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추 차관은 “최근 신흥시장 불안은 동유럽, 아시아, 남미 등 신흥국 주요 권역별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정치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인해 우리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