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최순실(60·구속)씨 조카로 최씨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각종 이권을 챙긴 의혹을 받는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씨가 18일 검찰에 체포된 이후 이틀째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영재센터를 비롯한 각종 이권 사업 관련 내용 등을 장시호 씨에게 물은 뒤 체포시한이 끝나는 20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장씨를 19일 오전 9시40분부터 불러 조사했다.

장씨는 자신이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자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지난해 6월 체육 영재를 조기 선발·관리해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로 성장시킨다는 목적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38)씨 등을 내세워 설립된 곳이다.

센터는 작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 6억7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이로 인해 센터의 예산 지원 배후에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삼성그룹은 센터 측에 16억 원을 지원했으나 실제 입금액은 5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씨는 센터의 사무총장직을 맡아 인사·자금관리를 총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나머지 11억 원을 장씨가 빼돌려 개인적으로 쓴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 검찰, 최순실 조카 장시호 이틀째 조사…20일 구속영장 청구 예정./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