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LF소나타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현대자동차는 4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7세대 신형 소나타(프로젝트명 LF)의 미디어 사전 설명회를 열고, 차량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LF소나타는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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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만에 풀체인지된 LF소나타/현대자동차 제공 |
LF소나타는 디자인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신형 제네시스에 이어 두 번째로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LF소나타의 디자인 특징에 대해 '절제'와 '정제'로 정의했다.
LF소나타의 차량 앞부분은 새로 제작한 단일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해 모던한 감성을, 측면부도 정제된 선이 흐르며 조형미를 드러낸다. 차량 후미 램프는 세련되면서도 역동적인 고급 중형 세단의 이미지를 살렸다.
또 휠베이스(축간 거리)가 넓어지면서 실내공간에도 여유가 생겼으며, 실내 디자인은 고급 소재를 적용, 월드 프리미엄 모델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현대차의 설계원칙을 적용 ▲스위치 등 운전자 조작부 배치의 최적화 ▲정보 표시 기기의 효율화 ▲스티어링 휠 등 조작감 향상 등 인간공학적 설계(HMI)를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현대차는 LF소나타 개발에서 초고장력 강판(AHSS) 사용 비율을 기존 21%에서 51%까지 높였다. AHSS는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볍고, 강도는 2배 이상 높다. 차량의 안전성은 물론 안정감 있는 주행성능까지 제공한다.
또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등에 대한 강성이 기존 모델 대비 40% 이상 강화됐다. 핫 스탬핑 공법 적용 부품 가짓수를 기존 모델 대비 3배 이상 늘리고 7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 안전성에도 신경을 썼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소나타는 현재 글로벌 700만대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현대차는 LF소나타가 글로벌 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길 현대차 설계담당 부사장은 "현대차의 모든 역량을 담아 탄생한 LF소나타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에서 큰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