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국회는 21일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각각 면담한 것으로 알려진 8대 그룹 총수들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날 여야 3당 특위 간사인 새누리당 이완영·더불어민주당 박범계·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국회에서 회동해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정조사위)와 관련, 이같이 합의했다.

여야 3당 간사는 오는 30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하여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대검찰청,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첫 기관보고를 받기로 합의했다.

국정조사위의 1차 청문회는 다음 달 5일, 2차 청문회는 다음 달 6일, 3차 청문회는 다음달 13일, 4차 청문회는 다음달 14일 열린다.

1차 청문회에는 기업 증인들이 출석하고, 2차 청문회에는 최순실 씨 등 사건의 핵심 인물과 전직 공직자들이 출석한다.

2차 기관보고는 12일 대통령비서실, 경호실, 국가안보실,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교육부를 상대로 진행된다.

국정조사위가 증인으로 채택한 8대 그룹 총수는 지난해 7월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과 관련해 박 대통령과 같은 날 각각 면담한 것으로 알려진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손경식 CJ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이들 총수와 다른 날 박 대통령을 독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