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충청북도가 청주와 음성지역의 17개 농장에서 키운 오리와 닭 31만2800마리 살처분에 나서는 등, 광역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는 조류 인플루엔자(이하 AI) 차단을 위해 강력한 방역대책에 나섰다.
충청북도는 현재 10㎞인 방역대를 15㎞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동시에, 다음 달 1일부터 오리 입식 사전 승인제를 시행한다.
AI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오리의 사육환경과 밀도 등을 사전 점검해 감염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도가 지역 방역대를 15㎞로 확대하여 방역대에 포함되는 농가는 이동제한 종료 때까지 새끼오리를 입식하지 못하고, AI에 감염되지 않은 오리는 조기 출하해야 한다.
현재 도내에서는 지난 16일 음성군 맹동면에 이어 19일 청주시 청원군 북이면에서 AI가 발생했다.
지난 20일 음성군 맹동면의 농장 2곳서 사육되던 육용오리도 일부 폐사,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음성군 맹동면과 진천군 등은 도내 오리의 60%가 사육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오리 사육 밀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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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AI차단 대책 초강수…방역대 확대·입식 승인·31만마리 살처분./자료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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