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개시 여부가 5일 열리는 채권단 회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4일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채권단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에서 제1차 채권단 협의회를 개최, 팬택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채권기관은 산업은행 이외에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대구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9곳이다.
업계는 5일 열리는 회의에서 팬택의 워크아웃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팬택은 지난 2007년 4월 경영악화로 워크아웃에 들어갔지만, 고강도 구조조정과 17분기 연속 흑자행진으로 4년 8개월만인 2011년 12월 워크아웃에서 벗어난 바 있다.
팬택은 지난해 8월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565억원의 자금을 지원 받았고 같은 해 6개월 순환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실적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았다.
결국 창업주인 박병엽 팬택 전 부회장은 경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해 9월 자리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