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는 4일 열린 ‘2014 제네바모터쇼’에서 가야르도의 후속 모델 우라칸 LP610-4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람보르기니의 다른 모델과 마찬가지로 우라칸 역시 투우에서 이름을 따왔다. 외관 실루엣은 전면과 후면을 비롯해 실내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졌으며 측면 창문은 육각형 모양이다.

   
▲ 우라칸 LP610-4/람보르기니

헤드램프를 비롯해 모든 조명이 수퍼 스포츠카 가운데 처음으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이 적용됐으며 카본파이버와 알루미늄 구조물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섀시로 제작돼 공차중량이 1,422㎏에 불과하다.

신형 5.2ℓ V10 엔진은 8,250rpm에서 최고 610마력의 출력을 내고 6,500rpm에서 560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제로백은 3.2초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325㎞에 달한다. 직분사와 간접 분사 기술을 결합한 방식의 직접주입시스템을 새로 적용해 출력과 토크는 전 모델인 가야르도에 비해 한층 높아졌으나 연료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은 줄였다. 평균연료소비는 100㎞당 12.5ℓ 수준이다.

신형 7단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인 LDF와 유압식 멀티플레이트 클러치를 적용한 상시 4륜구동 방식으로 주행한다. 일반 도로에서 레이스트랙까지 아우르는 3가지 주행모드를 스티어링휠에 있는 스위치로 선택할 수 있다.

   
▲ 우라칸 LP610-4 인테리어/람보르기니

이 시스템은 '어댑티브 네트워크 인텔리전트 메니지먼트(ANIMA)로 불리며 엔진, 트랜스미션, 4륜 구동 시스템과 ESC 핸들링시스템 및 기타 다이내믹 시스템에도 영향을 준다. ANIMA는 이탈리아어로 영혼이라는 뜻이다.

새 차는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 산타아가타 볼로냐 공장에서 생산된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사장은 "우라칸을 통해 람보르기니의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