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소속이 아닌 MBC 기자를 겨냥해 인터뷰 조작을 했다고 단정짓는 보도를 계속해 온 '미디어오늘'을 해당 기자가 형사고소한다.
법무법인 넥스트로(대표 변호사 강용석)는 MBC 노동조합 위원장인 김세의 기자를 대리해 29일 오후 2시 미디어오늘 대표이사, 편집국장, 기사 작성 기자 그리고 악성 댓글을 지속적으로 게재한 3인 등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미디어오늘은 김세의 기자의 올해 4월~5월 MBC 뉴스데스크 리포트에서 목소리만 등장한 '애플 수리요청 고객', '건설사 관계자', '대형마트 납품업체 직원' 등이 동일인이라며 김 기자가 인터뷰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올해 10월부터 "엥? 기자가 인터뷰를 조작했다구요?"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미디어오늘은 MBC 노보를 인용해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와 한국법음향연구소가 김 기자의 인터뷰를 성문 분석한 결과 목소리가 모두 동일인이라 결론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기자는 "MBC보도국과 감사실에 인터뷰 당사자들이 동일인이 아니라는 내용의 성문분석 보고서를 제출했고, 당사자 신원까지 감사실에 알려줘 동일인이 아님을 감사실에서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넥스트로는 김 기자가 제출한 성문분석 보고서를 고소장에도 첨부했다.
넥스트로는 "김 기자는 2013년부터 MBC 내에서 기존의 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와 성향이 다른 MBC노동조합을 설립해 노조위원장을 3년 이상 맡아오면서 회사 내부에서 많은 견제를 받아왔다"며 "이번 사건도 인터뷰 조작의혹을 먼저 제기한 것은 기존 노조측"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에 대해 김기자가 MBC보도국과 감사실에 적극 해명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정리됐음에도 미디어오늘이 계속 허위사실을 보도해 형사고소에 이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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