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영남권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대구 서문시장에 오늘 새벽 큰 불이 나 점포 500여개가 불에 탔다.
30일 대구 서문시장 주변은 소방차 수십대, 경찰차 등으로 통행이 일부 제한되는 등 혼잡한 모습을 연출했다.
소방당국은 비상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100여 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인력 750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헬기를 동원해 공중에서 물을 뿌렸다.
불이 몇 시간째 이어지면서 현장과 500여m 떨어진 맞은편 동산병원 주변까지 연기와 메케한 냄새가 퍼졌다.
상가 건물 사이에 설치한 비 가림막이 연기와 유독가스 배출을 차단해 현장 주변은 온통 연기로 가득 찼다.
대구 서문시장 4지구는 의류, 침구 등 가연성 소재인 제품을 취급하는 상가가 대부분이어서 불길이 급속도로 확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주변으로 번지지 않도록 불을 끄고 있으나 의류 상가가 많아서 완전 진화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진화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한 피해 내용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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