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야당이 추천한 특별검사 후보 가운데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을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으로 임명했다고 정연국 대변인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특검수사가 신속하고 철저하게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이번 일로 고생한 검찰수사팀의 노고에 고맙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께서는 본격적인 특검수사가 시작되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특검의 직접조사에도 응해서 사건 경위에 대해서 설명할 예정”이라며 “특검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이 사건의 모든 진상이 밝혀지고 책임이 가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전날 특검 후보로 박 전 서울고검장과 조승식 전 대검 형사부장을 특검 후보로 추천했고, 박 대통령은 이들 가운데 박 전 고검장을 특검으로 임명했다.

박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0기로 제주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 때 대선자금 수사의 단초를 제공했던 SK 비리수사를 맡았으며 기업 수사에 강한 특수통으로 평가된다.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사정비서관, 노무현 정부에서 대검 중수부장을 지냈다. 

이제 박영수 특검은 8명의 특검보 후보자를 선정해 대통령에게 임명 요청을 하면 대통령은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3일 안에 4명을 특검보로 임명하는 등 2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하게 된다. 

특검은 특검보 4명과 파견 검사 40명에 특별수사관 40명, 파견 공무원 40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특검수사팀을 이끌게 된다. 

   
▲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야당이 추천한 특별검사 후보 가운데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을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으로 임명했다고 정연국 대변인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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