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롱텀에볼루션(LTE) 속도경쟁에서 SK텔레콤을 제치고 국내 1위를 차지했다. 또 세계 주요국가 중 한국의 LTE 커버리지 우수성은 1위, 다운로드 속도는 8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KT에 따르면 영국의 무선 네트워크 시장조사 기관인 오픈시그널(OpenSignal)은 16개국 약 600만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LTE 품질 결과 보고서를 지난달 21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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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별 LTE 다운로드 속도 비교 그래프,/오픈시그널 홈페이지 |
보고서는 한국의 LTE 커버리지 당 접속 지속율이 91%로 글로벌에서 가장 뛰어난 품질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LTE의 내려 받는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18.6Mbps로 세계 8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LTE 품질이 커버리지와 달리 다운로드 속도에서 순위가 떨어지는 것은 기지국 숫자 대비 LTE 가입자 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아 품질 저하가 이뤄진 결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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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사별 LTE 다운로드 속도 비교 그래프/오픈시그널 홈페이지 |
오픈시그널의 보고서에 공개된 각국 통신사별 LTE 품질 순위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각각 91%와 90%로 비슷한 수치의 커버리지를 보이며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다운로드속도에서는 KT가 21.3Mbps로 6위를 기록했지만, SK텔레콤은 17.6Mbps로 15위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KT 관계자는 “이는 커버리지가 비슷한 상황에서 자사가 집중 투자하고 있는 광대역 LTE의 성능이 CA에 집중하고 있는 SK텔레콤의 LTE에 비해 속도 면에서 더 우수하다는 평가로 받아들여진다”고 설명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부문장은 “이번 결과는 KT의 LTE 기술력이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보다 빠른 속도와 넓은 커버리지 등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사례”라며 “사실상 속도경쟁에서 경쟁사보다 확실히 빠른 통신사업자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T는 지난달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014(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도 광대역 LTE-A로 ‘최고의 LTE 공헌상’, ‘CTO가 선정한 최고의 모바일 기술상’ 등 2개 분야의 최고상을 수상, 3년 연속 본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