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 피의자, 지난 2012년에도 대구시 동구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에도 불을 질러
[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근혜 대통령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북 구미시 상모동 생가에 1일 오후 3시 15분 방화로 불이 났다.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난 화재는 10분 만에 꺼졌으나 박 전 대통령 및 부인 육영수 여사 영정이 있는 추모관이 전소되고 추모관 옆 초가지붕도 일부 탔다.

박 전 대통령 생가에는 753.7㎡(228평) 터에 집과 안채, 추모관, 관리소 등 건물 4채가 있다. 

이번 화재로는 57.3㎡ 단층 건물인 추모관 내부가 모두 탔다. 

구미시 소방 당국은 “생가 관리인이 소화기로 1차 불을 끈 뒤 이어 출동한 소방대가 화재 발생 10분 만에 불을 완전 진압했다”고 밝혔다.

   
▲ 박근혜 대통령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북 구미시 상모동 생가에 1일 오후 3시 15분 방화로 불이 났다. 사진은 방화가 나기 전 모습./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경찰은 현장에서 방화한 것으로 보이는 백 모(48·경기 수원)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방화범 피의자 백 씨는 영정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백 씨는 범행 후 100m가량 내려가다가 주차장에서 수상하게 여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백씨를 상대로 방화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백 씨는 2012년 12월 12일에도 대구시 동구 신용동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 1일 방화로 57.3㎡ 단층 건물인 박정희 대통령 추모관 내부가 모두 탔다./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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