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수 특검
[미디어펜=김규태 기자]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하여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는 1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수사기록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검찰 쪽에 기록검토팀 구성을 요청 중이고 서울지검장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수 특검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수사하게 된다. 박 특검은 기록검토팀을 구성, 검찰 수사자료를 살펴보며 쟁점을 파악하고 수사 방향을 설정하는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박 특검은 "수사기록만 본다고 하면 주말 아니라 밤을 새워서라도 봐야한다"면서 "특별수사본부에서 조사한 것만 있는 게 아니고 추가로 의혹 제기된 부분도 있다. 그런 부분을 하려면 보통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특검으로의 수사자료 인수인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 수사본부 관계자는 "이제 (특검에 넘길) 수사자료를 준비하려고 한다. 수사 결과를 정리한 자료를 하나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검찰은 최순실(60)씨 등 이미 재판에 넘겨진 사건은 복사본(부본)을 제출하고 아직 기소하지 않은 수사기록은 원본을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