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이 "초고장력(AHSS) 강판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현대자동차의 방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호샤 사장은 6일 서울 소공로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말리부 디젤 출시 행사에서 "고장력 강판을 100% 도입한다고 하더라도 안전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통합적인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
|
▲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뉴시스 |
이어 "균형이 맞지 않으면 충돌 시 에너지 흡수력이 떨어지게 된다"며 "고장력 강판 사용이 전자기기의 기능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어 오히려 탑승자의 안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호샤 사장은 올해 한국GM의 가장 핵심 과제로는 '2014년도임금단체협상'을 꼽으며 "대법원에서 통상임금을 소급적용하지 않기로 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하지만 통상임금 판결로 기업들의 인건비가 상승,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한국의 현실, 특히 통상임금 대법원판결 결과를 고려하면서 평화롭고 생산차질 없이 임단협을 조화롭게 마무리 짓는 것이 올해 가장 큰 도전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군산공장과 관련해 "군산 노조 지회와 주간 연속 2교대제와 가동률을 낮추는 것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라며 "수주 안에 합의된 내용을 현장 도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지엠 경영진은 노조와 대화를 통해서 올해 도전과제를 극복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