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서울에서 전날 232만 촛불이 모여든 가운데, 휴일인 4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집회가 지방에서 열렸다.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앞에 모인 중·고등학생 등 시민 600여명(주최측·경찰 추산)은 ‘대전 청소년 시국대회’를 열었다.

대회 기획자 중 한 명인 보문고교 3학년 송치재군은 "학생들도 국민이고 힘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고 친구들과 함께 (박근혜 퇴진을 위한) 시국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참가 학생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부터 이뤄져야 함을 강조하고 최순실 게이트의 철저한 수사 등을 촉구했다. 

한빛고교 3학년 백민지양은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학생들이 뭘 아냐고 하지만, 우리도 국민이라는 점을 알리고 청소년의 힘을 보여주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강원도 강릉 대학로에서는 같은 날 비상강릉행동 주최로 '정권퇴진 촉구 촛불문화제'가 개최돼 1000명(경찰에 참가 신청한 인원수)이 참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성남 4대 지역위원회'는 이날 오후 1~3시 성남시 중원구 모란시장 인근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에 나서 ‘대통령 탄핵부터’를 주장했다. 

한편 지난 3일 서울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6차 촛불집회는 서울 170만명, 지역 62만1000명 등 전국 232만1000명(연인원)이 모인 것으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 최종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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