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용재를 친일로 매도한 학자를 임용하는 것은 부적절

 

   
▲ 민중사학자 서중석 전 성대 교수
연세대가 좌파 민중사학자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용재 석좌교수 선정을 보류했다. <관련기사 미디어펜 3월 4일 "좌파사학자 서중석씨, 연세대 용재석좌교수라니..." 참조)

용재는 고 백낙준 연세대 총장아호로 평생 교육사업과 한국학 사업에 커다른 공적을 남겼다. 연세대는 용재의 유덕을 기리기위해 매년 용재학술상과 용재석좌교수를 선정해왔다. 올해 선정됐던 서중석 명예교수는 한국의 대표적인 민중사학자로 종북친북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그동안 각종 논문과 저서를 통해 용재가 일제시절 친일 행적을 벌였다며  강하게 비난해왔다. 용재를 비난해온 급진 민중사학자에게 용재의 업적을 기리는 용재 석좌교수에 선정할 수 없다는 게 연세대의 주장이다.  

연세대의 이번 선정 보류는 미디어펜이 단독으로 서중석씨의 행적을 문제삼은 보도를 한 것을 계기로 이루어졌다.

연세대 교원인사위원회는 최근 서중석 명예교수의 용재석좌교수 선정에 이의를 제기해 재심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올해는 용재학술상 수상자인 진덕규 이화여대 명예교수만 발표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백낙준 초대 총장을 친일파로 매도하고 줄곧 비판해온 학자를 용재석좌교수로 선임하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내부 결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중석씨는 고 박현채, 김용섭 연세대 교수등과 함께 우리나라를 식민지반봉건사회로 규정하고, 계급투쟁론에 입각해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기술했다. 서씨는 80년대이후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을 맡아  국정교과서를 문제삼고, 자라나는 학생들을 계급투쟁의 도구로 활용할 것을 주장해왔다. 서씨는 2010년 3월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가 발표한 친북 반국가인사 명단에도 한홍구 강만길씨등과 함께 포함돼 있을 정도로 종북적인 좌파역사관을 갖고, 대한민국의  건국세력과 산업화세력을 매도해왔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을 건국의 아버지라고 하는 것은 창피한 일"이라고 극단적인 비난을 했으며,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도 극우냉전세력이라고 비판했다.  [미디어펜=이의춘기자 jungleele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