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보건당국이 평소보다 이른 시기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8일 발령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가 1000명 당 13.5명으로 잠정 집계된 데 따른 것이다. 의심 증상은 38도 이상의 발열, 기침, 목아픔 등이다.
유행주의보를 내리는 기준은 1000명 당 8.9명이다.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는 지난달 6~12일만 해도 1000명당 4.5명 수준이었으나 지난달 20∼26일 7.3명 등으로 급증하다 유행 기준까지 넘었다.
올해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시기는 2010-2011년 겨울(10월 발령) 이후 가장 이른 수준이다. 2012년 이후 대부분 1월께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 유행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유행 기준을 조정했다.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되면 인플루엔자 증상으로 진료받을 경우 고위험군 환자에 한해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약값의 30%만 부담하게 된다. 고위험군은 65세 이상 어르신,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면역저하자 등이 해당된다.
인플루엔자는 주로 ‘독감’으로 불리며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함께 보인다.
전문가들은 특히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의 경우 유행 기간에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12개월된 소아는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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