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융성과 문화권력의 중요성을 아는 유일한 정치인이다. 박근혜대통령을 여전히 지지한다."
영화감독 최공재가 박근혜대통령의 탄핵을 앞두고 SNS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글을 올렸다. 최감독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 준수, 성공한 대한민국 역사 알리기등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이념을 갖고 있다. 좌익이 장악한 영화계에서 얼마 안되는 우파영화인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차은택스캔들로 탄핵받은 대통령을 왜 지지하느냐는 항의도 많이 받는다고 했다. 문화융성과 한류세계화의 방향은 옳다는 확신이 있기에 박대통령을 지지한다고 했다.
최감독은 이명박정부시절에 좌편향 문화계를 제대로 개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문화계 99%가 좌파에 점령당했다고 한탄했다. 박대통령은 이런 좌익으로 기울어진 문화운동장을 바로 잡으려 노력했다는 게 최감독의 평가다.
최감독은 탄핵이후의 영화계가 다시금 좌편향으로 도배될 것을 잔뜩 우려하고 있다. 김무성 유승민 등 비박계들이 박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은 문화계를 좌파들에게 완전히 내주는 것이라며 부표를 찍을 것을 호소했다.
다음은 최감독이 페이스북에 올린 <박대통령을 여전히 지지하는 이유> 전문이다.(편집자주)
지인들이 묻고 또 묻는다. "넌 왜 아직도 박근혜대통령을 지지하느냐고"
차은택 스캔들로 그렇게 배신감(?)에 치를 떨면서도 박대통령을 왜 아직도 믿느냐고 따진다. 그런 질문들에 소주 한잔을 걸치고 긴 한숨과 함께 이렇게 답했다. 앵무새처럼 변함없이.
"차은택이란 말을 들었을 떄 처음엔 나도 온몸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치가 떨렸다. 그건 지금도 그렇다. 단지 호흡을 가다듬을 여유가 생겼을 뿐이다."
글쎄, 그런 사람을 나는 왜 아직 믿고 있을까? 정확히 말하면 박대통령 외에 믿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껏 알고 있는 보수정치인 중 문화이념전쟁의 중요성을 고민한 사람은 박대통령 뿐이라는 것을 너무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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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감독 최공재는 박대통령에 대한 탄핵가결시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영화들이 쏟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가뜩이나 좌편향 문화계가 더욱 쏠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감독은 좌편향 문화계를 정상화하는 마지막 희망을 살리기위해 탄핵안에 부표를 던져달라고 비박들에게 호소했다. /연합뉴스 |
차은택이란 자가 나와서 탄핵 소용돌이가 불거졌다. 박대통령이 꿈꾸던 문화융성과 한류세계화가 옳다고 믿었다. 그것이 진심이라는 것을 안다.
대통령에 대한 배신감? 그것보다는 더 치명적으로 상처를 입은 심정이다.
필자는 박대통령을 믿고 탄핵정국에서 회생해 남은 임기 1년간 문화계 좌편향을 개선해주길 바라고 있다.
이명박정부 시절 정병국 전 문체부장관은 좌편향으로 기울어진 문화계운동장을 정상화하려는 것을 무위로 만들었다. 정 전장관은 문화계를 다시금 좌파 노무현대통령 시대로 돌려놓았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법을 만들어 5조원의 혈세를 광주에 쏟아넣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문화계를 바로잡으려는 이념이나 철학이 없었다. 문화융성을 국정기조로 내건 박대통령과는 차원이 달랐다.
박근혜정부 초기 민주당은 자신들의 성지인 광주시민들을 위해 천문학적인 문화센터를 짓기위한 아문단법안을 만들어 새누리당과 흥정을 벌였다.
야당은 처음엔 문체부가 제출한 학교주변 호텔건립 규제완화법안과 딜을 하기로 했다. 정작 아문단법안은 새누리당의 협조로 통과되자 학교주변 호텔건립 규제완화법안에 대해선 입을 씻었다.
김무성 전새누리당 대표도 문화에 대한 신념이 부재했다. 김전대표는 대권에만 집착했다. 문화이념전쟁의 중요성을 소홀히 한 유승민 김무성의원 등 비박계 탄핵찬성자들에 절대 동의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비박계들은 문화계를 좌파들에게 바치고 자신들의 정치권력을 유지하는 데 급급했다.
문화융성, 한류및 스포츠세계화를 위해 만든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출연금은 775억원에 불과하다. 소위 최순실의 비리라는 게 얼마나 되는가? 최순실은 이들 재단에서 한푼도 가져가지 못했다. 사기미수혐의가 적용됐을 뿐이다. 최순실은 승마선수 딸을 위해 삼성으로부터 35억원을 받은 게 탈이 됐다.
유승민의원이 민주당의 아문단법안에 찬성함으로써 투입해야 할 국민 세금이 5조4000억원이나 된다. 광주아문단은 수도권에서 찾기 불편하다. 세금만 빨아들이는 부실덩어리로 전락할 것이다. 노무현정권 좌편향 문화시대로 돌려버린 정병국 전장관으로 인해 문체부에서 매년 좌파문화계에 투입되는 지원금이 수조원이나 된다.
좌파문화계의 권력유지를 위해 방조한 비박계들이 무슨 국가를 위하고, 무슨 국민을 위한다고 박대통령 탄핵에 찬성표를 던지는가?
차은택 사건이 터진 후 문화계의 99%를 장악한 좌파들은 나머지 1%의 존재마저 없애버리기 위해 쓰나미처럼, 개선장군처럼, 메뚜기떼처럼 밀려들고 있다.
2017년 극장가는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상업영화들이 도배될 것이다. 독립영화계는 더욱 나랏돈을 긁어내기 위해 혈안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영화계를 좌편향으로 전락시킨 이모씨를 다시 살리기 위한 작업이 시작되고 있다.
영화제와 전용관 등의 모든 시스템을 장악한 좌파들은 자신들과 다른 단 하나의 영화도 대중들에게 선보일 방법을 완전히 차단해 버리고 있다.
요즘도 계속해서 터지고 있는 문화계의 성추행 사건들은 아무런 대수가 아니다. 광주 아시아문화도시조성법(아문법)으로 받은 5조원도 부족하다며 현 정부의 사업인 문화융성벨트의 사업마저 넘기라고 난리를 치고 있다.
박대통령을 탄핵으로 몰아낸다 치자.
MB 때부터 문화권력을 다 내준 정병국전 장관과 유승민의원등이 우리민족의 혼이자 이념인 문화를 고민이나 할까?
무늬만 보수인사들에게 문화는 이권을 위한 도구일 뿐이다. 이는 이데올로기 확산을 위해 정치적으로 문화를 악용하는 좌파들과 다를 바 없다. 필자는 차라리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박대통령을 여전히 지지할 수밖에 없다.
박대통령 말고는 보수진영에서 문화을 고민하는 정치인을 찾을 수 없다.
필자는 비박으로 분류된 정치인들이 상당수가 대한민국 문화권력을 내준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실망스럽다.
사랑했던 사람에게 가장 강력한 마음의 상처를 받는 것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이제 필자에게 그런 질문 던지지 말라. 다시는 문화권력과 문화진지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정치인은 보수진영에서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새누리당은 당도 아니다. 비박계를 보며 의리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내가 아는 사람들에게 탄핵안에 제발 부표 찍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런 노력 하나 하나가 대한민국 문화계를 그나마 정상적으로 돌릴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라는 말도 전하고 싶다. 필자가 구상하는 시나리오 '의리없는 것들'의 등장인물로 등장하지 않기를 바란다. /최공재 영화감독
[미디어펜=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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