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훈련비 2억5000만원을 중간에서 빼돌린 서울시체육회 산하 정구연맹 임원들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13일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서울시체육회 산하 정구연맹 전무이사 한모씨(53) 등 정구연맹 관계자 4명과 연맹에 등록된 학교 감독·코치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이들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물품 판매업자 김모씨(47) 등 2명도 검거했다.

한씨 등은 지난 2009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장비구입비, 전지훈련비 등 명목으로 93차례에 걸쳐 총 2억4562만원을 중간에서 가로챈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학교 감독들도 한씨로부터 횡령한 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한씨에게 훈련물품 비용을 부풀려 허위로 인수증을 작성해주고 대가로보조금 30만원을 받았다.

이들은 학교단체 지도자들이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 두려워 한씨의 지대라로 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