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부가 동해상에서 표류하다 우리 해경 등에 구조된 북한 선원 8명과 선박 2척을 예정대로 19일 오전 북측에 인계했다.
북한은 우리 정부의 판문점 연락망 등의 호출에 여전히 무응답 상태로 이날 오전 NLL 북방에 경비정 2척과 예인선 2척을 보내 9시58분쯤부터 북한 선원과 선박을 예인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전9시50분경에 동해상에서 구조한 북한 선원 8명과 선박 2척을 인계했다”며 “북측은 9시58분경부터 NLL 북방에서 선원 등을 예인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북한 측 응답과 관련해 “오늘 경비정이 나오기 전에 연락을 취해온 적이 없다”면서 “우리 측이 전날 오후5시경부터 해상 인계와 관련해서 국제상선통신망을 이용해서도 호출했는데 응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판문점에서 군정위의 협조를 받아 확성기로 통보한 대로 북 측이 어민과 어선을 인양해간 것”이라고 정 대변인은 덧붙였다.
한편, 최근 북한이 최순실 게이트를 언급하면서 대남 비난에 집중하면서 대미 비난은 잦아드는 것과 관련해 정 대변인은 “북한 당국도 국제 정세와 남한정세를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고 본다”며 “미국의 대통령 당선자 쪽에서 유의미한 대북 언급이 안 나온 상태에서 이를 기다리는 중으로 보인다. 또 우리 쪽에 대해서는 정세 비난은 하지만 급격하게 탄핵과 촛불시위에 대한 보도가 줄어든 것을 볼 때 자기들 내부의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판단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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