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안전장비 대거 투입, 알찬 모델로 탈바꿈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 선택률 30% 육박…소형 SUV 시장, 새 트렌드 주도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쌍용차 티볼리 브랜드가 자사기록 중 최단기간에 10만대 판매 돌파를 한 것에는 안전성과 기본부터 충실해 왔던 쌍용차의 저력이 한몫을 해왔다는 평가다.

설계단계부터 SUV의 기본기를 염두 해두고 제작된 티볼리 브랜드가 신형모델부터 첨단 안전장비를 대거 투입시켜 소형SUV계의 새로운 안전기준을 재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 쌍용자동차 티볼리./미디어펜


이에 티볼리의 선전을 통해 쌍용차가 다시 한 번 국내 유일 SUV명가로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바라보는 세간의 기대가 크다.

지난 19일 쌍용자동차는 자사의 티볼리 브랜드가 내수판매 10만대 돌파를 기념해 10만 번째 고객에 전달식을 진행하는 행사를 갖았다. 

티볼리는 지난 해 출시와 더불어 소형SUV 시장 판매 1위에 오른 뒤 지난 3월 티볼리 에어 출시에 힘입어 쌍용차의 판매성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 11월 말 기준 티볼리의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8.9%의 성장폭을 기록했고 소형SUV 시장은 티볼리 출시 이후 3배가량 크게 성장했다. 

이런 티볼리 브랜드는 렉스턴이 갖고 있던 기존 기록을 5개월 가량 단축한 쌍용차 모델 중 최단기간인 23개월 만에 내수 1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동시에 쌍용차는 올해 3분기 기준 7년 연속 내수시장 성장을 달성하는 한편 23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하며 2007년 이후 9년만의 연간흑자 전환 가능성을 높이이며 또 다른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티볼리 브랜드의 저력은 소형SUV 시장을 선도에서 그치지 않고 있다. 첨단 운전자보조기술을 대거 채택하는 등 상품성을 높인 2017모델을 출시해 경쟁시장에서 다시 한 번 앞서 나가고 있다. 2017년 형 모델을 통해 동급시장에 안전기준을 재정립하고 있어서다. 

이런 티볼리 브랜드는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소형 SUV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 싸용자동차 티볼리 브랜드에 적용되는 첨단운전자보조기술./쌍용자동차


쌍용차는 지난 9월 티볼리 브랜드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이하 ADAS)을 대거 채택한 2017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에 안전성이라는 새로운 선택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출시 후 지난 2개월 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누적 계약대수 기준으로 티볼리 고객 중 26.6%, 티볼리 에어 고객 중 32.9% 등 브랜드 전체 계약대수 중 29.1%의 고객이 ADAS 옵션인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 동안 고급차만을 위한 것으로 인식되었던 프리미엄급 안전사양을 소형 SUV에 적용함으로써 ADAS의 대중화를 위한 초석을 놓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쌍용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경쟁모델에서 찾아보기 힘든 차선유지보조시스템(LKAS), 스마트하이빔(HBA) 등 핵심 ADAS 기술이 포함되어 있으면서도 60만원이라는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추고 있다는 점 역시 많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관계자는 기술적 완성도와 사고예방효과 뿐만 아니라 운전 편의성 등 긍정적인 요인들로 인해 ADAS의 대중화 속도는 향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 따르면 AEBS를 장착한 차량은 이를 탑재하지 않은 차량에 비해 추돌사고와 상해발생률이 각각 39%와 42% 가량 감소했으며, 국내 역시 ADAS 대중화가 진행됨에 따라 사고예방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 2017티볼리에 새롭게 적용왜 긴급상황에서 알아서 차량을 멈춰주는 AEBS시연 모습./쌍용자동차


동급 최다 7에어백을 채택하고 차체의 71.4%에 고장력강판을 사용하는 등 높은 안전성을 확보한 티볼리는 앞서 KNCAP(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91.9점의 우수한 성적을 거둬 ‘2015년 올해의 안전한 차’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다양한 국내외 인증 및 수상실적을 통해 탁월한 안전성을 인정받아 왔다.

이런 티볼리의 선전과 관련해 송영한 쌍용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은 "티볼리의 지속적인 판매 증가는 합리적인 가격에 차급을 뛰어넘는 실용성과 경제성을 갖춘 데다 디젤 엔진과 제품 업데이트를 통해 소비자층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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