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진행중인 비조선 분야 분사 작업 차질 우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12년 만에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에 재가입했다. 

   
▲ 현대중공업 노조가 12년 만에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에 재가입했다./현대중공업 노조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0일부터 3일간 진행한 금속노조 가입 찬반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1만4440명 중 1만1683명이 참여해 8917명(76.3%)이 찬성했다.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비율은 80.9%다. 

가결 요건은 조합원 과반이 투표에 참여해 3분의 2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노조는 사측의 구조조정에 반대해 상급 노동단체인 금속노조 가입을 추진해 왔다.

노조가 사측의 경영 정상화 일환으로 꺼내든 ‘구조조정 카드’에 반발해 외부세력이 개입할 여지를 마련해주면서, 현재 회사가 추진 중인 비(非)조선 분야 분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