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10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에서 2020년 6월 발사를 목표로 추진 중인 한국형 발사체(KSLV-Ⅱ) 사업의 추진기관시스템 시험설비(PSTC)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PSTC는 300톤(75톤 4기)급 엔진추력을 내는 1단용 대형 시험설비와 2~3단을 공용으로 시험할 수 있는 중형 시험설비 등 총 2개동으로 구성된다. 계약금액은 약 71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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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발사체(KSLV-Ⅱ) 사업의 추진기관시스템 시험설비(PSTC) 조감도/현대로템 제공 |
KARI는 이를 이용해 엔진, 추진체 탱크류, 밸브류와 센서류 등을 단(段) 단위로 조립, 각종 구성품의 유기적인 작동상태와 정상추력 발생여부 등을 확인하게 된다. 완공은 2016년 하반기 예정이며, 전남 고흥 나로호 우주센터 내에 건설된다.
현대로템은 2011년 말부터 2년 동안 한국형 발사체 추진기관 시스템 시험설비 기본설계, 상세설계 용역사업을 수행, 관련 기술을 축적해왔으며 그 결과 이번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KARI의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에 맞춰 인공위성, 한국형 발사체의 자력 개발·발사, 달궤도 탐사선, 달 착륙선 개발사업 등의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주 발사체 기술 기반 사업은 물론 웨어러블 로봇 등 미래 무기체계와 산업용 로봇 등 성장유망 산업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에도 주력하는 등 외연을 넓혀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