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최순실 특검팀의 첫 공개 소환자로 24일 김종(55·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특검사무실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51분쯤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김 전 차관은 최씨 일가가 문화·체육계 전반에 걸쳐 이권을 챙기는 데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특혜 지원 의혹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박영수 특검팀은 이날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청와대 지시를 받고 최씨를 도왔는지, 최씨 지원 대가로 삼성 측 편의를 봐줬는지 등을 집중해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11일 김 전 차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첫 재판은 29일로 예정돼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지난 3월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케이가 대한체육회를 대신해 광역스포츠클럽 운영권 등을 독점할 수 있도록 문체부 비공개 문건을 최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최씨와 함께 삼성그룹 프로스포츠단을 총괄하는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총괄사장에게 압력을 행사해 최씨 조카 장시호(37·구속기소)씨가 운영하는 센터에 16억2800만원을 후원하게 한 혐의도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2시 최순실씨도 공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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