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XP 지원 종료를 한 달여 앞두고 국내 사용률이 15%대까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국내 윈도XP 사용률은 지난해 2월 33.52%에서 지난 2월 18.06%p 감소한 15.46%까지 떨어졌다.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 윈도XP 사용률(23.87%→17.18%) 변화를 비교했을 때 3배 가량 빠른 속도다. 반면, 국내 중소기업의 윈도XP 사용률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국내 중소기업의 윈도XP 사용률이 현재 국내 전체 평균의 2배인 30%를 상회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회사 내 정보통신(IT) 담당자 부족으로 인한 효율적 대응의 부재 및 운영체제 지원 종료를 백신 프로그램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 , 운영체제 변동이 업무생산성 저하를 야기할 것이라는 오해, 비용 문제 등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윈도XP 사용자 대상의 모든 기술 지원은 4월 8일 이후부터 모두 중단된다.
종료 이후 해당 소프트웨어를 계속 사용할 경우 각종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어, 악성코드, 해킹 등의 보안 위협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개인정보 도난 등 개인의 피해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
또 하드웨어 문제로 인한 시스템 오류 및 비즈니스 중단에 대한 피해와 위험이 매우 높아질 수 있어 상위 운영체제로의 전환 등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XP 지원 종료에 따른 보안 위협과 이에 대한 대비책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자 그룹별 상세 안내페이지를 개설했다”며 “윈도XP 지원종료 관련 고객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업그레이드 관련 자문 및 기술지원 상담 등 지원 종료와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