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올해를 "숨 가쁜 한 해"로 표현하면서 내년 위험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27일 정부서울청사 인근 한 음식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송년회 자리에서 내년도 금융당국의 최우선 과제로 '위험관리'를 손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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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이 올해를 "숨 가쁜 한 해"로 표현하면서 내년 위험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금융위원회 |
행사 직전 단상에 오른 임 위원장은 "2016년은 공직생활에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면서 "숨 가쁜 한 해였다"고 회고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국 대선, 국내 정치 혼란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혔다.
이날 임 위원장은 금융위의 역할을 스포츠에 비유해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는 "(금융 당국이) 축구의 리베로(최후방 수비수) 역할, 농구의 포인트 가드 역할, 배구의 세터(공 배급)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그 중에서도 리베로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공적으로 리베로 역할을 하면 가계부채, 기업의 자금조달 문제 등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임 위원장은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인데, 내년에는 우리 경제에 다시 동이 트기를 기대한다"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모두발언을 맺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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